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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먹는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면, 한두 가지 음식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사실, 다양한 음식들이 상차림을 가득 채우는데, 각 음식은 고유한 전통과 가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추석 때 먹는 음식들은 우리가 명절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중시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석상

 


 

추석에 먹는 음식의 종류

 

송편

출처: 대구 떡집

송편은 추석의 상징적인 음식이에요. 찹쌀가루로 반죽해 속에 깨, 팥, 콩 등을 넣고 솔잎 위에 찌는데, 솔잎 향과 쫄깃한 식감이 정말 독특해요.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송편이 기억나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갈비찜

출처: 강원도민일보

부드럽게 졸인 소갈비 요리로, 달콤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고기 안에 스며들어 풍미가 깊어요. 가족들이 함께 나누어 먹기에 딱 좋은 음식이죠. 명절 상에서 갈비찜이 빠지면 섭섭할 거예요.

 

잡채

당면과 채소, 고기를 볶아 만든 요리로, 알록달록한 색깔도 아름답고 맛도 조화로워요. 식감이 쫄깃쫄깃한 당면과 각종 채소의 아삭함이 입안을 즐겁게 해주죠.

 

출처:부산일보

 다양한 재료를 부쳐 만든 음식으로, 대표적으로 호박전, 동태전, 꼬치전이 있어요. 전은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해요. 전 부치는 냄새만 맡아도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한과

출처: 여행스케치

 쌀가루로 만든 전통 과자예요. 달콤하고 바삭한 맛이 매력적이라서 차례상이나 간식으로 자주 먹어요. 어릴 적 한과를 처음 먹었을 때 그 바삭한 식감이 참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식혜

출처: 문화유산일보

 달콤하고 시원한 전통 음료로, 밥알을 띄워 만든 식혜는 추석의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요. 갈비찜 같은 기름진 요리와도 잘 어울리죠.

 

나물

출처: 현대식품관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을 볶아 만든 나물 요리예요. 추석에는 나물 한 두 가지가 꼭 들어가죠. 각 나물은 영양가도 풍부하고,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호박전

출처: 만개의레시피

 얇게 썬 호박을 밀가루와 계란에 묻혀 부쳐낸 음식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명절 상에 꼭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추석에 먹는 음식 칼로리 (100g 기준)

음식명 100g당 칼로리 (kcal)
송편 215
갈비찜 320
잡채 150
호박전 130
동태전 120
한과 400
식혜 85
나물 65

 


 

3. 지역마다 추석에 먹는 특이한 음식들

추석 음식이 전국적으로 비슷하긴 하지만, 지역에 따라 특이한 음식들이 존재해요. 전라도에서는 홍어회게장을 차례상에 올리는 경우가 있어요. 홍어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음식이 명절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맛일 거예요. 경상도에서는 대구포나 상어포가 많이 나오고, 제주도에서는 옥돔 같은 특별한 고기 요리가 상차림에 오르기도 해요. 이렇게 지역마다의 차이는 그 지역의 기후나 역사적인 배경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인 이야기

추석 음식은 그 자체로 가족과의 유대를 의미하기도 해요.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추석을 맞이할 때면, 할머니와 어머니가 송편을 빚는 모습을 보곤 했습니다. 저도 만들어 보았었는데요, 송편 만들기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반죽이 잘못되면 속이 다 터져 나오기도 하고, 모양 잡기가 꽤 힘들거든요. 그런데도, 할머니는 항상 "우리 손주 잘 만들었네"라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송편을 먹으면 그때의 따뜻한 기억이 아직도 떠오르곤 하는데요, 아마도 가족들과 함께 나눈 음식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송편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 그리고 가족이 함께 모여 전을 부치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은 추석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과연 이런 전통들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까요? 앞으로는 추석에 비건 송편이나 글루텐 프리 전 같은 새로운 음식들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에는 건강식과 다이어트를 고려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뭐가 되었든 중요한 건 그 음식을 통해 가족들이 모여 추억을 나누는 것이고, 추석에 어떤 음식을 먹느냐보다, 그 음식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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