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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22년은'킹달러'라는 단어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매체에서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 걱정에 대한 기사를 많이 쏟아냈는데요
오늘은 IMF로 많이 연상되는 '외환보유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외환보유액이란? (Foreign exchange reserves)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외화로 보유하고 있는 대외지급준비자산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긴급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외화자산을 말합니다.

*대외지급준비자산이란?
한 나라가 대외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그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금, SDR, IMF reserve position 및 보유 외환을 말합니다.

*SDR이란?
특별인출권(SDR)은 IMF 회원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담보 없이 찾을 수 있는 가상적인 국제 준비자산이자 통화입니다.

*IMF Reserve Position (보유포지션)이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무조건으로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한도액입니다.

 

 

 

2. 외환보유액이 언제 사용되나?

환율이 경제 여건에서 많이 벗어날 경우에 외환시장 조절을 위해서 외환 보유액이 사용되는데, 쉽게 말하면 주로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쓰입니다.
예를 들어 환율하락(원화절상)을 완화하고 싶으면 외환보유액을 축적하고, 환율상승(원화절하)을 방어하고 싶으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을 파는 식으로 안정시킵니다.

 

 

 

3. 외환보유액이 부족할 경우

부족할 경우 위와 같은 환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또한 이런 허점을 노리고 공격해오는 국제 환투기 세력에 의해 통화 가치가 폭락하여 최악에는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해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당시 IMF를 겪었던 아픈 과거가 있기에 외환 보유액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투기 세력 원화 공격하나? 출처: 한국경제

 

 

 

4. 외환보유액이 많을 경우 장점/단점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지급 능력이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결국 국가신인도를 높여 민간기업 및 금융회사의 국외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는 한편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환율 하락 방지로 달러를 사들일 때 이를 대가로 원화를 내야 하는데 그러면 원화가 시중에 늘어나 통화량이 증가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세질 수 있습니다.
또한 외화 보유가 늘어날수록 관리비용도 같이 증가하므로 이것은 결국 정책적으로 부담스럽고, 운영할 때 고려할 부분이 점점 늘어나게 되어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5. 외환보유액 역사 및 현황

1997년 12월 18일 39.4억 달러까지 감소하였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01년 9월 1,000억 달러를, 2005년 2월 2,0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2008년 9월 중순 리먼사태 발생으로 금융기관의 일시적 외화 유동성 부족에 따른 한국은행과 정부의 외화유동성 공급으로
2008년 말 2,012억 달러까지 감소하였다가 국제 금융위기가 완화된 2009년 말에는 이미 공급한 외화유동성 회수 등으로 외환보유액은 2,700억 달러까지 다시 증가하였습니다.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여 2011년 중 3,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17년 말 3,89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 2022년 말 기준으로 4천23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글로벌 이코노믹

 

 

 

6. 외환보유액 목표

안전성: 시장 가격 변동 등으로 발생하는 자산 가격 하락으로 말미암은 손실 위험으로부터 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
유동성: 대외 지급 준비 자산으로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
수익성: 위의 2가지 조건 (안전성, 유동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수익을 획득한다.

 

 

 

7. 외환보유액 구성

외환 보유액은 '통화 구성''상품 구성'으로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은행

통화구성: 여러 원칙에 따라 미 달러화 외에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및 캐나다 달러화 등 주요 6개 통화를 중심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는 점점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위안화에 대한 투자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보유 외환 중 미 달러화 비중은 68.3%입니다.


 

출처: 한국은행

상품구성: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규모 증가에 따라 외화자산의 위험분산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국채 이외에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채 및
주식등으로 구성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공개된 기준으로는 정부채 44.9%, 정부기관채 14.1%, 회사채 12.9%, 자산유동화채 10.8%, 주식 10.4% 및 예치금 6.9% 등에 고루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8.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은 4,231억 6000만 달러며
세계 9위 수준입니다.

 

 

 

9. 외환보유액은 누가 운용하는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한국은행 보유분과 정부 보유분(외국환평형기금)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정부보유분의 대부분은 한국은행에 예금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한국은행이 운용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10. 외환보유액을 얼마나 들고 있어야 하나?

적정 외환 보유액에 대해 획일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으나
대체로 IMF와 BIS (국제결제은행)의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적정한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각 기준으로 평가한 대한민국 외환보유액 추정 결과입니다.
BIS의 경우 기준이 엄격하여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적정수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0가지로 알아본 '외환보유액', 많이 도움되셨나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정보에 대해 포스팅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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